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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인 찰칵 포토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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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나의 친구 낙원동산! 자연을 벗 삼아...
registrant 관리자 reg.date 2021-01-25 Views 471

이름
; 김영선

지역 : 부항
품목 : 천마, 가시오이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 귀농 3년차 나에게 묻는 반문이다.
농촌에 와서 주변이웃들과 어울려 농사도 짓고 열심히 생활을 하였지만 경제적으로 나아지지는 않고 가족과 화목한 생활보다 불화가 잦았다. 이유는 농사를 지어서는 수익이 별로 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귀농하여 정착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다 이름 없는 촌부로 늙어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닌 가 불안과 초조함 속에 도시의 화려한 생활이 머리에 떠올랐다.
 
사는 것은 비슷했다 어떻게 마음먹고 행동하느냐...생각하면서
결론적으로 귀농8년차, 현재 생활을 묻는다면 농촌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정한 것이 나에게는 잘된 일이라 생각한다.
 


처음 귀농해 이장님 내외분께 들은 이야기 농촌생활은 ‘넉넉지 않다’고 했다.
 
그때는 몰랐다. 농사가 얼마나 어렵고 배울 것이 많은지를... 농촌경제도 변화하고 거기에 따른 유통 마케팅도 변화에 발맞추어야 하는지... 농민이 무슨 유통, 마케팅을 하나
농사만 잘 지으면 되지.
 
농사만 잘 지으면 품질 좋고 수량도 늘어나고 파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농민은 헐값에 농산물을 유통업자한데 넘기고 나면 남는 것이 별로 없다.

그래서 또 배운다. 직거래, 블로그, SNS, 밴드, 유튜브 등등 어떤 농부는 화물차에 농산물을 가지고 직접 팔러 다닌 분도 있다. 그러면 수익은 조금 늘어나겠지만 판매에 빼앗긴 시간 때문에 농산물을 돌볼 시간이 없는 것이다. 농작물은 옛말에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했다. 그만큼 정성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8년전 소박한 마음으로 귀농을 결심하면서 서울생활 20여년 생활을 접고 김천시에 3번이나 답사를 거쳐 2011년 2월 오지로 통하는 부항면 마을회관 앞 빈집을 수리해서 동네 한가운데로 귀농을 하게됐다.
 
처음에는 타향이라 아는 이도 없고 막연한 농촌생활이지만 주변 농사일을 거들면서 틈틈이 나의 농사를 준비해왔다. 이웃과 품앗이를 하면서 열심히 했지만 수확철이 다가오자 농사는 흉작으로 변했다. 이유는 기후와 들짐승을 쉽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감자를 수확 할 때는 우기로 하루에 200~300mm 강우량을 기록하며 3일 멀다하고 약 10일 이상 지속되는 물난리에 산에는 없던 폭포까지 생겼다. 감자농사 1,000여평은 물에 잠겨 모두 썩게 되었고 오이 2,500주는 생육불량 품질과 수량저하 나머지 옥수수, 고구마, 메주콩, 땅콩은 멧돼지, 너구리, 고라니 밥이 되었다.
완전 실패작이다. 암담했다. 힘도 빠지고 의욕상실 그 자체.
그렇다고 주저앉을 내가 아니지 하고 다시 힘을 내었다.
 
경제에 힘들어진 가족을 위해 난 다시 주위 소도시로 일자리 찾아 홀로 떠났다
그래도 배운 기술과 지인이 있어 일자리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고 예전에 했던 조경업과 설비기술을 바탕삼아 계약직으로 약 1년간 도시생활 하면서 농사 밑천을 마련했다.
 
2013년 봄 다시 농촌으로 돌아와 농업경영인 교육도 받고 농사에 전념하면서 다시는 도시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농사일에만 몰두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귀농 귀촌을 독려 하지만 농촌의 생활현실은 쉽지만은 않았다.
그 생활사를 잠시 거론한다면 이렇다.
 
첫째, 수입은 좋아지지는 않고 처음 몇 년간은 밑천만 계속 들어갔다.
겨우 먹고 살아갈 정도만 수입이 발생했고 이마저도 주위 귀농 하신분의 말에 의하면 적자보지 않으면 다행이라 한다.
 
둘째, 이웃 간의 동행은 백번 잘 하다가도 한번 잘 못하면 죽일 놈, 몹쓸 놈이 된다. 물론 이웃과 잘 지내어 칭찬도 듣고 모범 시민상도 받았다
 
셋째, 농업경영자로서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고 배워서 내 것으로 만들고 작물선택을 잘 하고 기후변화에 잘 적응해 수입이 보장된 농사꾼이 되어야 한다.
 
넷째, 1차 농업에서(생산) 2.3차 농업(가공, 유통, 판매), 6차 농업(체험, 관광)까지 발전을 거듭해야만 앞서가는 농업 경영자가 된다. 이 또한 만만찮다 나의 발품 시간과 투자가 지속되고 3~5명의 노동인력이 필요하다. 특히 해썹 기준의 엄격한 식품가공시설은 중‧소 농가들은 꿈도 못 꾼다.
 
다섯째, 6차 농업으로 지속적 수입이 발생할 수 있으나 현상 유지가 어렵고 중도 포기 내지는 간판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나는 현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한단계 한단계 능력을 끌어올리고 주어진 환경에 맞추어 소박한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귀농 8년차. 많은 것을 배우고 고초를 겪어가면서 주위에서 역귀농하는 것도 보았고 성공한 귀농인도 보았다.
초심으로 돌아가 나의 농사일도 하고 농한기 때는 산림청에 어린 숲 가꾸기 및 간벌 작업도 하고 주위 대농가에 가서 호두수확, 양파수확을 거들며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자연이 좋아 농업인 길을 선택했으니 자연에 부유함을 가지면 되지 않겠냐고 나는 스스로를 위로한다.
맑은 공기와 정다운 이웃 철따라 들판에 꽃구경 지역축제, 가을이면 자연 송이 맛을 보는 이곳 나는 부항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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